학급의 집단 괴롭힘으로 힘이 쎈 이가 약한 이에게 주기적으로 돈을 상납받았다.
그러고는 하는 얘기가 친구 사이라서 서로 나눈 거란다.

이제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는 폭행당하고 빼앗긴 이에게 대체 그것이 왜 괴롭힘이었는지 친절히 이해시켜달라고 요구한다.
친구 간의 나눔인데 왜 가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거냐고,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니까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애초에 상호 존중을 말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가르친다.

아니. 이건 당연히 빼앗는 이에게 그의 행동과 변명 모두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것을 혼동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내 아이가 당했다고 생각해보라. 당연히 가르치듯 말한 그 발언조차 가해라는 거 이해하기 어려운 거 아니지 않은가?

대체 우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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