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36871.html
중국 춘절 시기에 폭죽에 의해 발생하는 칼륨이 7배 늘어났다는 연구가 있다.
이를 두고 한반도 미세먼지 범인을 입증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이는 과학인척 하는 미디어의 ‘미세먼지 괴담’이다.
해당 시기(1/27~2/2)의 초미세먼지 데이터를 살펴보니 기사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달리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전후에 더 높은 농도가 관측되기도 하였다.
중국에서 춘절의 대기가 우리나라까지 넘어오는 데는 며칠이 걸린다. 그런데 관측결과를 보면 춘절 후보다 춘절 전에도 더 높은 농도가 관측되기도 한 것이다.
당연히 나라 간에 대기는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근래 들어 중국은 계속 미세먼지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한국도 감소추세였다가 2012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과 한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데, 중국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우리가 증가하고 있다면, 오히려 중국 대기환경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우리가 제공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중국의 갑작스런 큰 오염이 있을 때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있는 공단, 자동차, 발전소 등의 오염원들도 중국에 영향을 미친다. 위의 연구가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범이 중국이라는 연구가 될 수는 없다.
미디어는 자극적인 기사로 돈을 번다. 중국의 탓이라고 믿기에 시민들은 정작 우리나라의 규제나 에너지 절약은 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책이나 생활의 변화 없이 돈만 더 쓴다. 그리고 관련 산업만 부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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