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사람들과 달리 난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는 별로 반감이 없는 편이다.
대한민국 자체가 한국(조선)의 남쪽을 차지하기 위해 백성들을 학살했던 권력자들이 세운 제도이며, 그런 본인들을 찬양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시급성에 있어서 국정교과서에 대한 문제는 너무 과열된 양상이 아닌가 싶다.
역사 문제에 전 국민이 들고 일어서기 전에, 세월호 문제, 강정 문제, 밀양 문제 등이 좀 더 우선적으로 전 국민이 들고 일어서야 하는 시급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인 곳이기 때문이다.
권력자들이 세운 제도가 아닌 우리가 우리인 곳에 진정한 나라가 있고, 진정한 나라가 있지 않으면, 건강한 역사 의식이 뿌리를 내릴 곳이 없다.
치우침도 중심이 있어야 한다. 기분으로 움직이면 쉽게 좌절하고 중심을 놓친다. 그래서 다들 나라를 혐오하곤 한다.
대한민국은 권력과 돈을 위해 학살하며 세운 제도이다. 그런 곳을 혐오하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진짜 우리 나라는 그들의 제도가 아닌, 우리가 우리인 곳이다. 우리 나라를 혐오하지는 말자. 그건 돈과 권력에 나라를 팔아먹은 이들이 원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사랑하자. 대한민국은 혐오하되, 그렇기에 우리 나라를 지키자.
학살자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제도를 세웠다면, 우리는 그 대한민국이 우리 나라에 걸맞는 나라의 모습이 되도록 우리 나라에 몸바치자.
기성세대가 넘어졌다면, 청년들이 필요하다. 언제나 그랬다. 청년들이여 돌아오라.
돈과 권력으로 우리를 압제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우리 자체로 독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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