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침탈자들은 대한민국이란 허울 좋은 이름을 내걸고 우리 나라의 주권을 빼았았다.

침탈의 도구인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스러운 것은 그리 이상할 것이 아니다.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도 것이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들의 나라가 곧 대한민국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데올로기 논리와 함께 이 땅 백성들을 학살하고 수탈해가는 것은 그들이 세운 대한민국의 모습일 뿐이다. 그건 우리 나라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민족 말살에 목숨 걸고 대항하는 동지들이 있는 곳, 그것이 우리 나라의 모습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주권이 없음을 보여주고, 힘이 없음을 보여주고, 희망이 없음을 보여줄 것이다. 지배되지 않는 이들이 이땅을 떠나고 싶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을 떠날 수 없는 것은 항상 힘없는 동포들이다. 그런 힘없는 동포들의 눈물이 있는 곳, 그곳이 우리 나라다.

대한민국이란 건 이 땅 위에 그들이 세운 제도일 뿐이다.
우리들의 나라는 그냥 우리 나라다.
침탈자를 기준으로 보지 말고 우리를 보라.
침탈자들에게 감정과 생각의 기준을 맞추는 일도 어찌보면 그들을 주인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들의 행태가 감정과 생각을 이끌게 하지말고, 우리들을 보며 우리의 감정과 생각이 살아나게 해야한다.

그들은 우리의 수족은 구속할 수는 있어도, 우리의 피까지 말려버리진 못한다.
그들이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이란 조건이다. 그리고 그건 조건일 뿐이다. 사막이란 조건에서 살기 힘든 것과 다를 것도 없다. 우리는 개척해야 할 뿐이다.
목숨을 건 동지들과 함께, 힘없는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이곳이, 바로 그 영광스런 곳이, 바로 우리 조국, 바로 이 우리 나라다.

반공은 그들의 본질이 아니다. 도구일 뿐이다. 그들의 진짜 이데올로기는 친일 때부터 그저 돈이었다.
반공에 휘둘리는 것도 그들의 의도대로, 곧 그들의 지배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다만 우리이면 된다.
우리는 우리라는 이데올로기로, 그 본질로, 그 우리로 싸운다.
그리하여 이 땅의 제도인 대한민국도 우리 나라에 걸맞는 제도로 바꾸는 것, 그것이 우리의 독립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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