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실형이다.
집도 가게도 틀어쥐고 한 가족 생애를 땅바닥에 내던졌다.
대화도 합의도 없었으면서, 짓밟는데는 1억원을 썼다.
수십통씩 밤새 문자 보내며 협박하고 인간 이하로 대했다.
다음은 실형을 선고한 이유다.
그런 건물주 때문에 2년을 감옥처럼 지옥처럼 살았다.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생활도 마음도 무너졌다.
마냥 억울하고 미안하기만 했다.
실인미수는 무죄인데, 그런 심리적 고통 속에 있던 것이 폭행의 분명한 이유가 되니까 집행유해가 될 수 없단다.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사회가 방치하고 있으니까, 집행유예가 아니라 실형을 받아야 한단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너무나 분명하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일이 적어도 집행유예는 되어야 사회도, 건물주도 돌이킬 수 있을 것이다.
이땅에서 항소라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기도와 삶은 항소여야 한다. 기어이.
아직 남았다. 그날은 온다. 기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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