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시간을 낸다는 것은
그의 생명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에게 시간을 내는 그가 나에게 그의 생명을 주는 것이다.
생명 자체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면
그가 하는 모든 것이 거짓될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내가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낼때
그것이 정말 그를 위해 낸 시간이었는가?

그를 위해 낸 시간에는 나의 억울함이 없다.
다만 내가 사용한 생명이 물이 되어
그라는 생명의 씨앗이 피어나는 기적이 있다.

생명의 자리가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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