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장기기관과 같다. 인간은 개별로 기능하지 않는다. 하나의 장기 기관을 형성하듯 마을을 형성한다. 혈액 세포는 개별이 통합되어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식이지만, 인간은 일종의 장기기관 처럼 하나의 기능 단위를 갖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운동 방식은 공동체다.

이것은 머릿속 상상이 아닌 피와 살의 실체다. 그렇기에 어떤 목표를 가진 공동체인지가 그들을 정의한다기 보다, 지금여기에 어떤 공동체인지가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것을 드러낸다.

여기서도 미찬가지다. 미래의 궁극적 해방이 지금여기로 오며, 지금여기와 만나 그 궁극은 항상 변화한다. 요컨대 지금여기의 구성원, 만나는 현장에 따라 공동체는 변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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