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관계(시스헤테로)가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것으로 볼때, 인간 역시 기러기와 같이 일대일 관계에 맞춰져 있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시헤모 (시스 헤테로 모노)관계 이외에 모든 관계의 축복이다.

시헤모가 그 외의 관계를 억압하다면, 그것은 오히려 시헤모가 왜곡되고 괴물이 되게 만든다.
그렇기에 시헤모의 해방은 언제나 다른 관계들의 해방과 연결되어 있다.
어떻게해도 시헤모는 통계적으로 보편값일 것이다.

억압이 아니게 되려면, 끊임없이 다른 관계들에 대한 접근성 보장과 연대가 필요하다.
생각해보라. 아무리 다른 관계가 지지 받는다고, 특정하게 시헤모의 관계만 숨쉬듯 억압될 수 있겠는가.
보편값이 아닐때는 숨쉬듯, 존재 자체가 계속 부정 당할 수 있다.
그에 대한 보정이지 혜택, 역차별이 아니다.
그런 균형을 놓칠 때 오히려 시헤모가 왜곡된다.

예컨대 취향이 아닌 옷이 광고가 된다고 그것이 내 취향을 억압하는 일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떤 옷이 통계적 기본값이 된다면 다른 취향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런 취향이 괜찮다고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존재 자체와 연결된다면 어떤가. 우린 더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