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물방울이 튀는 것은 언제나 다르다.
수 많은 것들의 상호작용 속에 있다.
우리의 정신도 수 많은 것들의 상호작용이다.
정신은 절대 없는 것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은 유전자, 경험, 가치, 지식 들의 케미스트리다.
한 물줄기가 시공의 강물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있는 과정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생각을 하는가?
다시 생각해보자. 단세포 생물은 움직이고, 반응하고, 적응한다.
그는 관계로서의 존재다. 단세포 생물의 영혼과 육체는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하나의 생령이다.
자아의 본질도, 인간의 존재도 그와 다르지 않다.
내 몸의 세포도 바로 그 단세포 생물이다. 그도 하나의 생령이다.

떨어지는 물방울은 생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역시 하나의 생령이다.
세포도 하나의 생령이지만 나도 하나의 생령이듯,
세포라는 생령은 물방울의 관계와 같은 생령들로 구성된다.
하나의 생령인 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나의 자아와 몸이라는 생령이 되는 것처럼,
한편으론 나라는 생령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물과 같은 것들은 환경이라는 생령들의 케미스트리다.

생각하는 나의 자아를 유일하고 근본적인 영혼이라 느낄 수 있다.
바로 그것처럼 떨어지는 물방울이 하나의 생각이고 영혼이다.
그것을 알아차릴 때, 배타적 소유의 분리에서 벗어나 생령의 세계로 하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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