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는 노동처럼 경작해 가는 것이다.
아니, 어떤 노동 역시 권리를 위한 경작의 한 방법이다.
생명이란 개념이 있고 이를 위한 노동이 있듯
권리 또한 그러하며, 권리는 생명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은
그의 피를 마시는 행위이고, 그를 고기로 만드는 행위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파괴하고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우리는 우리라는 하나 된 권리 안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권리 운동은 근본적으로 하나의 운동이며, 우리의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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