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예수는 정말 현실주의자였는지?
A: 그 전에 과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현실을 사는 것인지 부터 되돌아 볼 때에 그 진짜 의미를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른 영화로 예를 들자면 설국열차를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람들이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은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 기차와 같습니다. 그러나 약탈을 통해 유지되는 그 사회는 점점 멸종되어 가고 있을 뿐이죠. 사람들은 거기서 떨어지면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사실은 끝을 향해가는 현실을 외면하고 무언가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진짜 세상, 진짜 현실은 그 밖에 있었지요.
예수는 달리는 기차를 현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현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진정한 현실주의자였죠.
지금 살아가는 시대에서 진정한 현실을 누리고 살 수 없다면, 그 현실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천국을 가고 싶어지는 게 정상일까요?
진정한 현실을 생활로 증명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천국은 거짓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만든 개념일 뿐이죠. 그건 기독교 뿐만 아니라 종교를 만들어내는 인간이 쉽게 벌여놓는 일들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런 것이 진짜 천국이겠습니까? 전 개신교인이지만, 그런 거짓된 천국은 전혀 가고 싶지 않습니다.
Q2: 영화에서보면 예수와 부처의 말이 비슷하다던데 예수와 부처의 말은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인지?
A: 표현은 다르나 근본적으로 동일한 개념들이 각각의 종교에서 나타납니다. 예수와 부처의 말이 비슷한 점은 많습니다. 표현을 하자면, 마치 과학법칙 처럼, 일종의 도덕법칙 혹은 철학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견했던 과학 법칙을, 전혀 교류가 없던 다른 나라에서 다른 시기에도 발견했던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겠지요. 마찬가지로 같은 철학법칙이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 발견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종교는 과학법칙이나 철학법칙을 넘어서는 더 근원적인 어떤 법칙을 기반하고 있습니다. 철학법칙과 종교는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두 종교가 같은 철학법칙을 말하는 것은, 같은 과학법칙을 말하는 것과 같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종교는 그런 법칙보다 더 근원적인 법칙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무교라고 분류되는 사람도, 사실은 그 사람 안에서 믿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법칙이 있습니다.
기독교, 불교, 무교, 종교혼합주의는 각각 따르고 있는 근원적인 법칙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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