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세상과 다른 가치를 추구하기에 핍박을 받는다는 주장에는 굉장한 오해가 있다.
그 뜻은 주의 깊게 해석되어야 하며, 역설적으로 세상의 진짜 가치와 기독교의 진짜 가치가 같다는데 그 비밀이 있다.
세상에서도 진짜 가치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것들, 변명하거나 외면하기로 마음 먹는 것들을, 우직하게 지켜가기 때문에 조롱당하는 것이다.
육식을 줄이며, 초콜릿과 커피 같은 불공평에 기인하는 기호식품을 피한다. 그리하여 혼자 유난떠는 게 무슨 의미나 있냐며 비난 받게 된다.
처세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자비의 법을 따라 산다. 그리하여 비현실적이고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고 돌을 맞게 된다.
성경에는 남색이 죄라고 써있다며 혐오하는 사람 앞에서, 성소수자와 함께하며 예수는 사랑이라 말한다. 그리하여 증오의 대상이 된다.
실패도 하고, 고통 속에 있기도 한다. 그리하여 위선자라며, 너의 신이 어딨냐며 손가락질 받는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증명을 받는다.
내가 예수를 드러내니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당하는 핍박으로 오히려 예수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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