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동성애자 사이에서 성병이 많으니 동성애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야 말로 잘못됐다는 것이 상식인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혐오세력은 여전히 같은 주장을 당당히 외치고 있고, 다수인 사람들은 침묵합니다. 상식이 존재해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이에 발생하는 병의 확률이 다릅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봅시다.
비정상적으로 차별당하고 소외당하는 쪽이 있다면, 거기서 더 많은 병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건 당연한 일입니다. 곧,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이에 질병의 확률이 다른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실재하고 있다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이성애자를 중심으로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존재하는 고착화된 구조 속에서 그러한 성교육은 형식적인 것이 될 뿐입니다. 성관계에서, 그리고 여성과 남성 사이의 관계에서도 그러한 성교육은 그다지 좋은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상상해 봅시다. 성교육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들도 섬세하게 다뤄진다면 어떨까요. 기존의 고착화된 구조를 넘어서 우리는 서로를 인식하고, 무엇이 문제 였는지를 발견해 갈 수 있습니다.
곧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가둬두지 않을 때, 기존에 여성 혹은 남성이란 틀 안에 존재하던 문제들도 더이상 갖혀있지 않게 되고, 이제는 진지하게 대면할 수 있게 됩니다.

다소 익살스러운 묘사로 편중되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대중매체나 광고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이 성소수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눠야 합니다.

성소수자의 사랑과 비성소수자(일반인)의 사랑은 다른 것이 아님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혐오 속에 고통을 받고 방치되고, 그것이 현재도 생명까지도 위협하고 있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성이란 것은 단순히 농담거리로 소비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는 것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인권운동진영과 소수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 스스로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사회입니다.
비성소수자가 함께 나서야 합니다. 그것은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비성소수자에게도 더 나은 미래를 불러올 것입니다. 이 글은 또한 많은 비성소수자가 분이 읽고 계실 것입니다. 성소수자 관련 포스팅도 좋습니다.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직접 한 번의 행동이, 거기서 부터 두근 거리는 세상을 열어 주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함께, 한 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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