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고통,
거기에 평화가 있다.

평화는 안락의 느낌이 아니다.

느껴지는 건 고통이다.
고통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내 안에 평화가 있기 때문이다.

평화를 만들려고 채식하는 게 아니다.
평화가 있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거다.
내게 흘러온 것이 흘러간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러나 이 지극히 작은 하나가
모든 것과 다름이 없다.

고통에서 그 평화를 알아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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