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공룡이다. 10개의 새로 태어난 목숨 중 10개 넘는 죽음이 만들어지고, 사그라져 간다.
단지 연민이나 도덕의 문제로 본다면, 문명의 문제는 성공적으로 감추어 진다. 위계적 이분법이라는 죽음의 문제 말이다.

사실 우리가 난민이다. 자본약탈의 테러리즘을 휘두루는 선진국이란 이름의 난민들이,
생명의 원천에 닿아 있는 원주민들을 열등한 난민들로 만들면서 노략물을 챙기며, 마지막 까지 부패해 가고 있다.

부패를 멈추는 길은 공동의 죽음에 동참하는 것 뿐이다.
죽어가는 운명을 산 피로 걷는 이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초대한다.
당신의 인생은 종말에 다다르고 있는가? 그렇지 않음이 부끄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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