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장애인"이라는 말은 "나도 나쁜 상태니 당신도 언제든지 나쁜 상태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라"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렇다. 그 "나"는 나쁜 존재다. 존재 자체가, 내가 존재하는 것이 나쁜 것이다.

예전엔 비장애인이란 말이 단순히
"비장애인/장애인"의 구분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안에 담고자 했던 건
"장애인/비장애인"의 중심의 전환이었다.

어떤 개인의 삶에서 장애와 비장애는 구분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존재는 공유이며, 자립은 노동력이 아니라 공동존재다.
구분이 있다면, 문제 있는 존재들이 있으니 잘해주는 것이 된다. 그러나 존재가 공유 되면 나의 생의 어떤 형태 또한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모든 생의 어떤 형태들도 더이상 문제가 아닌 의미가 된다. 그저 당연한 "함께 삶"이다.

잠재적 장애인이 "모두가 나빠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은 "비장애인>장애인"의 구분이다.
"장애인/비장애인"의 중심의 변화 속에서, 이제 같은 말이 "서로 서로의 공동 존재의 방식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진정 중심이 전환 될 때, 존재해도 괜찮다고, 당신은 나쁜 게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다. 거기엔 "우리"가 있다.
진정 믿고 있는가?
진정한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등. 행동과 실천의 유무는 믿음의 유무를 드러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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