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나를 보다가 실제로 나를 만나면 이미지가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격적이기 보다는 친절하고 여리다.

그러나 그 공격성은 바로 그 친절이다.
한 달 후에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생명을 던져 분노를 쏟아내고 비명을 지를 것이다.
이 약탈의 세상에서 인민들은, 탄생일이란 것이 그로부터 지금까지 지옥을 숨쉬어 온 날 수와 다름 없게 되었으며, 이는 종말까지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할 것이며, 그 먼 과거라는 미래가 지금 여기에 있다.

분노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나라고 보는 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죽음이 스며든 저 밑의 죽음으로 연대해 갈 때, 찢겨진 피와 살이 나에게도 공동으로 스며든다.
분노와 비명은 현상이며, 공동의 찢겨짐이 실상이다.
우리는 다가올 그 날을 위해 함께 죽고 함께 산다.

산다. 참생명은 피를 흘리고 살이 찢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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